아기랑 여행가기 쉽지 않죠?ㅠㅠ
저는 남편과 연애 때부터 해외여행을 년 5회 정도 다녔는데요(코로나 제외, “남는 건 추억 뿐” 주의!)
그동안 다니면서 여행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여행사진 정리도 안 하는…아직 웨딩 앨범도 못 찾은 ㅋㅋ 저 이지만),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은 소중하기에- 현실적으로 제법 빡세고…
또한 어느 정도의 정보를 습득하여 미리 준비를 해야(?) 비교적 수월하죠.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기와 함께 떠나고자 하는 엄빠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자(?)
정보 공유를 위해 포스팅을 올립니다..
(참고로 남편은 파워 J이지만 저는 J를 지향하는 극 P입니다.. 그저 예쁘게 봐주세요♥
저희 남편 저 블로그하는 줄도 몰라요. 하긴 이건 한다고 볼 수도 없죠…)
1. 아기랑 함께한 일본 여행지 3곳
1) 첫 번째 여행 : 11개월 아기랑 오사카(9박 10일)
– 돌잔치 끝나고 다음날 오사카(9박10일)를 갔죠. 이때 만해도 유모차랑 아기띠로 다녀서 나름 갈만했으나, 아기가 어리다보니 유모차 끌기 쉬운 백화점 위주로 다녔습니다
(쇼핑은 생각보다 못했어요.. 아기때문이 아니라 제가 살이쪄서..묘하게 핏이…. 거울보며 욕나오더라고요)
– 아! 많이들 모르시긴 하는데 공항근처에 오사카아울렛이 있습니다. (여기선 쇼핑좀 했죠..추천합니다..ㅋㅋ)
- 근교 나라와 고베도 갔네요.. 교토는 유모차 끌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 연애시절 오사카를 줄곧 다녔는데 그땐 먹고싶은 곳, 가고싶은곳 다 다녔지만 확실히 아기가 있다 보니..오사카는 제약이 있더라고요.. (아이가 좀 크면, 많이 크면 괜찮을 것 같아요!)
- 참고로 연애 때 오사카를 한 8번 간 거 같은데, 동물원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 (아기랑 간다면 추천하지만, 솔직히 동물들이 많이 아파보였어요 ㅠㅠ 사이사이 재건하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화 되었고, 빙글빙글 돌면서 정신이상을 보이는 동물들을 보니…. 맴찢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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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사카 먹방투어를 하다보면 살이 무섭도록 찌는데 저희 부부는 오히려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찌면서 유지(?)하며 여행을 다녔네요. 아기랑 함께 하다보니 식당 제약(흡연, 아기의자X)이 있었고 그냥 좀 힘들었어요 ㅋㅋㅋ 이제서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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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아기랑 다니기엔 무리였던 오사카였습니다 (용기있었다! 우리^^ㅋㅋㅋㅋㅋㅋㅋㅋ)
2) 두 번째 여행 : 18개월 아기랑 후쿠오카(4박5일)
– 날씨 좋은 4월 친정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 18개월쯤 되니 아이가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고 혼자(?) 신나게 돌아다닌 탓에 친정부모님과 우리부부도
열심히 따라다녔습니다..
– 그.래.도 아기랑 함께 한다면 오사카보다 후쿠오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오사카보다는 덜 붐비니깐요 휴…)
– 참고로 유후인이나 벳부와 같은 온천마을은 안갔어요. 아가와 대중교통을 타고 2시간을 더 이동하기가 곤란했답니다.
– 캐널시티 근처에 숙소를 잡은 덕분에 캐널시티랑 텐진, 하카타역을 주 거점으로 다닌 것 같아요.
(당시 묵은 호텔(에어비앤비) 아가랑 함께 하는 숙소로 매우 추천해요! 나중에 피드 올려야겠네요!!!)
3) 세 번째 여행 : 20개월 마쓰야마(4박5일)
– 지난달 6월 장마 기간에 떠났습니다.
– 원래는 장마전에 갈 예정이었는데, 아기가 수족구에 걸린 바람에 연기했습니다. 흑흑. 하지만 다행히도 비는 많이 오지않았어요.
– 비가 좀 오는 날에는 료칸에 있었습니다.
– 료칸은 2곳에서 2박씩 머물었어요. 후나야2박 + 차하루 2박
(P인 제가 엑셀로 정리하며 엄선한 곳인데…. 곧 자세히 피드 올릴게요!)
– 마쓰야마 여행도 친정부모님과 함께 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나름 호되게 당하셨는지(?) 선뜻 동행을 반가워하시지 않은 눈치였지만 아빠가 지금까지 가본 일본 중 가장 만족해하셨어요 ㅋㅋ 효도관광으로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4) 예정된 여행지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은 늘 비행시간이 중요하죠?
앞으로 또 다른 일본여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 히로시마
– 하다하다 이제 히로시마까지 가군요.. 다른 이유 없고요. 마쓰야마 여행때 매우 만족해서 가까운 일본소도시를 찾다보니 히로시마가…. (취소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2) 오사카- 와카야마
– 와카야마는 일본인들의 최애 휴양지라고 하네요.
– 아기가 비행기 안에서 그리 엄청 조용한 편이 아닌지라(잠이라도 자던가…), 계속 짧은 구간의 일본만 가게 되네요. 머지않아 동남아 휴양지 갈 날이 오겠죠?
(3) 삿포로
올 여름 휴가 때 갈예정입니다. 원래는 추석에 오사카-와카야마를 6개월전에 미리 다 예약했으나ㅡ 지금 급 삿포로로 알아보는 중이예요..(3주전에 알아보려하니…숙소가 참 마땅치 없네요.. ) 여름에는 비교적 시원한 삿포로죠…
2. 마쓰야마를 선택한 이유
요약하자면,
1) 짧은 비행시간
– 인천 ↔마쓰야마 1시간 소요, 대기시간 포함해도 어림잡아 1시간 30분?)
또한 그 유명한 도고온센이 공항에서 한국인관광객 전용 무료버스로 40분이내면 갑니다.
2) 엔저로 인한 저렴한 물가
(이게 가장크죠? 얼추 제주도보다 저렴하네요)
-항공티켓도 시간만 잘 맞추면 저렴 (하지만, 저흰 여행일정을 연기한바람에 수수료 부담이..흑흑. )
제주항공과 부산에어가 출항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저렴하게 사는 꿀팁 ! (feat, 수화물 무게 기준, 규정)
3) 접근성 좋은 온천마을
먼전 도고온천마을은 공항에서 한국인관광객 전용 무료버스로 40분이내면 갑니다.
저흰 후나야2박 + 차하루2박 총 4박했어요.
시내에도 갓성비 좋은 호텔들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흰 아기가 한창 걷고 돌아다니다보니 일본 호텔은 룸이 좁아서 평소 다다미방이 있는 료칸이나 에어비앤비를 선호하는데요, 정말 미친 듯이 검색해서 저 2곳의 료칸을 택했습니다.
4) 소도시의 최대 장점! 짧은 동선
– 각 거점별 이동거리가 있는 오사카, 후쿠오카 여행때 나름 호되게 당해서 이번엔 푹 쉬고자 일본 소도시로 결정했습니다.
– 특히 마쓰야마의 경우에는 주요 거점들간의 이동거리가 짧아요.
– 공항 ↔ 시내 ↔ 도고온천마을의 접근성이 매우 좋았는데요.
체감상 1시간 내에 저 세곳을 다닐수 있어요. 아기랑 다니기에도 무리하지 않는 일정과 이동거리 였습니다.
각 료칸에 대한 소개는 따로 피드 올릴게요!
결론적으로 아기와 함께 하는 일본여행!
마쓰야마 추천합니다.
3.마쓰야마 지역 소개
– 마쓰야마시는 일본 에히메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시코쿠 섬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온화하고 아름다운 세토내해에 접해 있으며, 일년 내내 기후가 온난하고 비가 적어 살기 좋은 곳입니다.
(그래도 여름 장마기간에 다니기엔 습하고 덥긴했었어요. 일본은 삿포로를 제외하고 여름에 여행가시는건 비추입니다..ㅠㅠ)
1) 마쓰야마의 주요 관광 명소
(1) 마쓰야마 성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12개의 성 중 하나이며,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전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마쓰야마 성에 올라갈 때 타는 리프트가 넘 재밌었어요!
안전장치는 따로 없지만 위험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초등학생 아이들이 타는 건 안될 것 같습니다.
키 제한이 있던데, 자칫하다가는 떨어질수 있을 것 같아요
(그물망이 있어 생명에 지장은 없어보이지만,,,부상 위험은 있어보여요..영상보시면 감이 오실거예요!)
마쓰야마성 올라가는 리프트의 남편모습….뒷모습 상당히 지루해보이지만 ㅋㅋ뭔가 시원하고 재밌었어요!
아이가 있다보니 저흰 올라갈 때 리프트타고 부모님은 아이랑 케이블카 타셨고,
내려올 때는 반대로 저희가 케이블카, 부모님이 리프타 타셨는데 개인적으로 내려올 때 타는게 더 재밌어보여요! ㅋㅋ
(영상을 보니 내려올때 사람이 저리 없었나?싶네요ㅋㅋ 이날 비가 오다 안오다해서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
아! 케이블카는 10분? 단위로 출발하는 것 같던데, 속도는 리프트보다 빨라서 도착 시간은 얼추 비슷했습니다!!
(2) 도고온천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다양한 온천 숙박 시설과 목욕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도고온천마을에도 “하이카라도리” 라는 상점가 가 있습니다. 어림잡아 한 30분 이내에 다 둘러볼 수 있어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상점과 디저트카페가 곳곳에 있답니다.
상점가 천장에 수를 놓은 알록달록한 장식이 참 예뻐요!
도고온천역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도 명소랍니다!
(3) 죠우카마치
– 마쓰야마 성 주변에 위치한 옛 거리로, 전통적인 일본 가옥과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 마쓰야마성을 가려면 무조건 거치게 됩니다.
(4) 사사키 토오이치 미술관
– 일본의 대표적인 서양화가인 사사키 토오이치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흰 안 갔어요…도고온천에 머물다보니, 시내는 마쓰야마성과 죠우카마치 거리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빠리가서 루브르 박물관도 안간 저이기에….가볍게 PASS)
(5) 도베 동물원
– 동물원, 테마파크, 온천, 도자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시설입니다.
2) 마쓰야마의 특산품
(1)미칸(감귤)
–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감귤류 중 하나이며, 마쓰야마는 미칸 생산량이 일본 1위입니다.
– 공항 면세점에서 친정엄마가 울 아가한테 미칸인형을 사주셨어요!
(2) 이요보리
– 에히메현의 전통 공예품으로, 나무, 대나무, 칠 등을 사용하여 만든 다양한 가구와 장식품들이 있습니다.
– 친정엄마가 나무로 만든 소품과 다기용품들을 좀 구매하시긴했네요!
(3) 주자술
– 에히메현의 전통 술로, 쌀로 만든 탁주입니다.
– 도고온센마을 상점거리에 주자술은 모르겠고(술알못..), 감귤주들은 많이 보였어요! 우리가족들을 알쓰인지라, 마시진 않았네요.
4. 마쓰야마 여행 팁
* 마쓰야마는 일본의 소도시로 명소간의 거리가 짧아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항-온센-시내의 주요구간에 한국관광객 전용 버스가 다니므로 시간을 잘 체크하면 교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바로확인!] 마쓰야마 한국인 관광객 전용 무료버스 시간 및 정류장
* 마쓰야마는 온화한 기후이지만, 여름에는 날씨가 매우 더울 수 있습니다.
– 여름철 방문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고 온천마을의 료칸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료칸마다 휴대용 유모차를 무료대여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 근데,, 너무 낡아서 사실상 짐차였어요.
5.20개월 아기 일본여행 준비물 리스트
– 아기랑 갈때 꼭 챙겨서 가야하는 물건들이 있을텐데요. 저는 혹시몰라서 이것저것 많이 챙기는 편입니다.
다행히도 아기가 클수록 오히려 짐이 가벼워지네요.(젖병, 소독기, 분유포트기만 없어도 수월!!)
1) 캐리어 준비물 리스트
- 비상약, 체온계
– 해열제, 지사제, 기침콧물약, 항생제, 밴드, 연고(두드러기, 비판텐), 모기패치, 열패치 등)
- 치약, 칫솔, 바디샴푸, 바디로션, 썬크림
- 물티슈, 기저귀
- 속옷, 여벌옷, 양말
- 얇은 이불, 애착인형
- 숟가락, 휴대용턱받이, 물통2개
- 여권(꼭!필수)
- 디저트, 김, 과자
– 과자는 보통 일본편의점에서 구입하지만, 모든 편의점에 다 구비되어있진 않네요. 저흰 같이 디저트를 먹긴해요.
2) 공항 혹은 이동시 준비물 리스트
처음에는 정말 이것저것 많이 챙겼으나 이동거리도 짧아 휴대용 준비물은 최대한 간소하게 다니는 편입니다.
- 얇은 이불, 여분옷
- 간식, 물통
- 애착인형, 자동차 장난감
- 휴대용물티슈, 기저귀
- 체온계, 해열제(혹시 모르니 늘 챙기고 다닙니다)
3) 어른의 해외여행 준비물 리스트
어른의 여행준비물도 매우 중요하죠?ㅋㅋ
깜빡하면 큰일납니다! 하단 클릭!!
6. 공항도착시 체크!!!
제 기준으로 여행지 공항 도착하면 무조건 하는 일입니다.
– 트레블월렛 출금
– 편의점 간단하게 디저트 구입
– 기저귀 체크
– 마쓰야마 공항에서는 꼭!
<한국인 전용 무료버스 시간체크, 관광지 무료 쿠폰 수령> 잊지마세요!
[바로확인!] 마쓰야마 한국인 전용 무료버스 시간 및 정류장
이것저것 적다보니 내용이 좀 기네요 ㅋㅋㅋ
다음엔 다녀온 료칸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할게요.